[정가접속] YS, 한나라 칭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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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YS)전 대통령이 모처럼 한나라당을 칭찬했다.

지난 7일 대변인격인 박종웅(한나라당)의원을 불러 "(한나라당이)처음부터 제대로 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나.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 또다시 왔다갔다하면 안된다" 고 말했다.

朴의원은 9일 "언론사 세무조사와 황장엽씨 문제 등을 둘러싼 야당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이회창 총재에 대한 YS의 시각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은 사실"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근본적인 입장이 바뀐 것은 아직 아니다" 고 덧붙였다.

상도동 관계자는 "야당이 언론탄압 사태의 본질을 김정일 답방 문제로 가져가고, 황장엽씨의 방미를 본격 쟁점화한 것은 오랜만에 YS의 생각과 맞아떨어진 것" 이라며 "최근의 정국상황은 YS와 李총재간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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