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 , 중국 벽지에 '오리온 희망 소학교'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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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중국에 초코파이 '오리온' 의 이름을 딴 소학교(초등학교)가 생긴다.

동양제과(http://www.orionworld.co.kr)는 9일 중국에 자사 브랜드인 오리온을 학교명으로 하는 '오리온 희망 소학교(好麗友 希望 小學校)' 를 세운다고 밝혔다.

중국 벽지의 어린이들에게 교육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운동단체인 '희망공정(希望工程)' 에 최근 동양제과가 25만위안(약 4천만원)을 기증하면서 중국 허베이(河北)성 벽지에 건립되는 소학교 중 한 곳에 '오리온 희망 소학교' 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한 것이다.

동양제과의 중국내 소학교 설립은 지난 5월 한 한국인 수석 수집가가 5년간 중국에서 모은 수석 작품 7백점을 벽지 소학교 건설에 써달라며 희망공정에 기증한 것이 계기가 돼 재중국한인회와 희망공정이 공동으로 개인의 정성을 모으면서 본격화했다.

동양제과 베이징(北京)사무소 김동건 대표는 "오리온 초코파이는 중국 내 파이류 중 시장점유율 38%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라며 "중국 진출에 성공한 기업으로서 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학교를 세우는 것" 이라고 말했다.

동양제과는 1997년 중국 현지 생산법인인 오리온식품유한공사를 세운 이후 지금까지 약 6백억원어치의 초코파이와 케이크류 등을 중국에서 팔았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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