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입으로 '바이러스마케팅'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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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음료.주류업계에도 이른바 바이러스 마케팅이 도입되고 있다. 바이러스 마케팅은 컴퓨터의 활성화로 새로 조명되고 있는 마케팅 기법.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는 식으로 입 소문에 의존하는 구전(口傳)마케팅을 말한다.

인터넷의 바이러스처럼 빠르게 확산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한국코카콜라는 콜라나 환타를 사 마신 뒤 병에 적혀 있는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인터넷 게임을 하거나 캠프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올해 도입했다. 전국 2만여 개 PC방에 자판기를 설치하는 등 PC방을 새로운 유통망으로 정비했다.

두산주류BG는 소주 '산' 홍보를 위해 올들어 3백만명에게 산 홍보 e메일을 보냈다. 두산 관계자는 "바이러스 마케팅을 도입한 것은 국내 주류업계 중 처음"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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