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가 국제식품규격으로 인정됐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24차 총회를 열어 김치를 국제식품규격으로 최종 승인했다.
식품 분야의 국제표준으로 불리는 Codex 규격은 총 8단계 심사로 진행되는데, 김치는 1996년 1월 Codex 사무국에 제안서를 제출한 뒤 그동안 7단계까지 승인을 받았으며 이날 마지막 8단계에서 국제규격으로 승인됐다고 농림부는 설명했다.
'기무치' 라는 경쟁 제품을 들고나온 일본과는 97년 네차례에 걸친 실무협의에서 제품명을 김치(Kimchi)로 통일하는 단일 규격안을 마련해 Codex에 제출했다.
농림부 김재수 농산물유통국장은 "한국 김치가 국제규격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며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확인하고 김치가 세계적인 식품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홍병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