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구리오름 대규모 야영장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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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제주도 성산읍 난산리 기생화산인 ‘모구리오름’(母拘岳)일대에 대규모 야영장이 조성된다.

제주도 남제주군은 20억원을 들여 모구리 오름 주변 초원지대 등에 10만9천㎡에 (가칭)‘일출청소년 체험오름 캠핑파크’를 만들겠다고 3일 밝혔다.

해발 2백32m의 모구리오름 주변에는 제주전통 초가가 재현된 성읍민속마을과 절경의 성산일출봉,제주민속촌 등이 있어 야영장이 조성될 경우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군은 이 곳에 3채의 생활관과 야영장,극기훈련장,서바이벌게임장,오름전망대,야외공연장 등 시설을 마련하고 소규모 제주전통문화공원도 야영장 안에 둘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이달 중으로 조성계획 용역을 발주,오는 10월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11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내년 5월말 문을 열 계획이다.

군은 캠핑파크가 문을 여는 대로 내년 7월 한국보이스카우트가 개최예정인 국제청소년야영대회를 유치하는 것을 비롯 시설규모를 확대,2004년 아 ·태평양 잼버리대회도 유치할 방침이다.

남제주군 안시현(安時賢)가정복지담당은 “성산일출봉 등 자연경관과 문화의 명소가 산재한 지역에 세계적 규모의 캠핑파크를 조성,증가하는 가족관광객과 청소년 수련여행객들의 문화관광 중심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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