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생열귀 술 7월 중순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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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고산 지대에서 자라는 생열귀로 제조한 기능성 술이 이달 중순부터 판매된다.

정선 생열귀영농조합법인(대표 최진규)는 3일 “다른 첨가물 없이 1백% 생열귀 열매로만 만든 기능성 특산주를 개발해 이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합은 이달 중순쯤 알코올 농도 15%(3백60㎖)인 ‘로즈 힙 프랜드’를 서울 ·대전 ·대구 ·인천 ·수원 등 대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출시하고,9월쯤부터 알코올 농도 40%인 ‘로즈 힙 오케이’로 고급 양주 시장을 공락한다는 방침이다.

로즈 힙 프랜드의 출고 가격은 1병당 4천6백97원.

일반인에게 생소한 생열귀는 정선 가리왕산 등 고산지대에서만 생장하는 야생 들장미류의 일종.

조합은 “생열귀 열매를 90일간 숙성시켜 새콤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특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숙취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합측 관계자는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는 이미 생열귀 추출물로 만든 차(茶)와 건강음료·잼 등이 판매되고 있다”며 “생열귀의 효능은 이미 국내에서도 연구를 통해 여러차례 보고된만큼 국내 주류 판매 시장을 개척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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