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절반이 박사 영재 과학고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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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수업방법과 교재가 기존 고교과정과 크게 다른 과학영재 고등학교가 내년에 설립된다.

과학기술부는 3일 영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년당 1백명씩 총원 3백명 규모의 과학영재고를 내년에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업은 2003년 1학기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부지는 대덕연구단지 안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수도권 지역이 검토되고 있다. 과기부는 50명의 교원 중 절반 이상을 박사급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학생 6명당 교사 한명꼴이다.

교과 과정은 일반 고교의 교과목에 수학.물리.화학 등 기초과학이 특별 과정으로 편성되며, 대부분의 교재는 영재 교육용으로 별도로 개발된다. 특히 기초과학의 경우 과목별로 국내외 저명 교수 한명이 학생 한명을 집중 지도하는 '사사학습과정' 도 마련된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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