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15세 임정화 중국 꺾고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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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최연소 역도 국가대표 임정화(15.대구 경산중3.사진)가 세계주니어대회(20세 이하)에서 중국의 벽을 허물고 금메달 두개를 따냈다. 성인.주니어를 통틀어 세계선수권 합계 기록에서 중국을 꺾은 것은 한국 여자역도 시작 이래 처음이다.

임선수는 3일(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케에서 열린 제7회 세계여자주니어역도선수권 53㎏급에 출전, 용상 1백5㎏과 합계 1백87.5㎏을 들어올려 중국의 바이샤(용상 1백2. 5㎏.합계 1백85㎏)를 누르고 2관왕에 올랐다.

지난 2월 14세2개월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단 임선수는 지난 4월 아시아주니어선수권 은메달 세개를 따며 수립한 한국주니어기록(인상 80㎏.용상 1백2. 5㎏, 합계 1백80㎏)도 모두 갈아치웠다.

경쟁한 외국 선수들이 모두 임선수보다 3~5세가 많은 사실상 국가대표급 선수라는 점에서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릴 2004년 여름올림픽에서 임선수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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