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박정상 상반기 다승부문 '정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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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신예기사 박정상2단(17)이 강력한 추격자들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2001년 상반기 다승왕이 됐다. 6월 말까지 박2단이 거둔 전적은 27승9패. 가장 치열하게 각축을 벌인 조훈현9단은 26승8패로 1승 뒤진 2위가 됐고 올해 새롭게 강자 대열에 나선 안영길4단도 26승9패로 조9단과 나란히 2위에 랭크됐다.

또 2001년 신인왕 타이틀 보유자인 조한승4단은 최근 연승행진을 보이며 선두 대열에 합류했으나 25승7패로 4위에 머물렀다.

춘란배 세계대회 우승자 유창혁9단은 22승9패로 신예강호 최철한3단(22승10패)과 함께 공동5위에 올랐고 올해 바둑계를 한바탕 흔들어놨던 젊은 강자 이세돌3단은 21승10패로 7위에 그쳤다.

'다승 베스트10' 에 오른 기사들 중 8명이 16세부터 21세까지의 신예기사며 30대는 유창혁9단, 40대는 조훈현9단이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다. 또 해마다 다승 선두 경쟁을 벌여온 이창호9단은 16승9패로 부진해 15위 밖으로 밀려났다.

승률경쟁에선 김명완5단이 81%(17승4패)로 1위, 염정훈4단이 80%(16승4패)로 2위에 올랐다.

박치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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