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글로벌 포럼' 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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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주한 외국기업 지사장들과 국내 관계자들이 한국의 투자환경과 위상을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모임을 만들었다.

이 모임엔 알리안츠 제일생명 미셸 캉페아뉘 사장.윌프레드 호리에 제일은행장.탐 오라일리 로크웰 인터내셔날 코리아 사장.알란 팀블릭 마스타 코리아 사장.토니 미쉘 KABC(영국계 컨설팅 회사) 대표.다카스키 노부야 후지 제록스 코리아 회장.앤디 드슐테스 대한알칸 대표.윤윤수 휠라 코리아 사장 등 8명의 외국기업 지사장이 참여했다.

국내 관계자로는 산업자원부 소속 외국인투자 옴부즈맨사무소의 김완순 박사.박헌구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전 노동연구원장).김두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소장 등 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최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첫 모임을 갖고 두달에 한번씩 만나 무역 현안과 개선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회장은 캉페아뉘 사장과 김완순 박사가 공동으로 맡기로 했으며, 모임 이름은 '코리아 글로벌 포럼' 이라고 지었다.

캉페아뉘 사장은 "몇몇 외국인 지사장과 뜻이 맞아 이같은 모임을 만들게 됐다" 며 "해외 투자가들이 한국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투자환경 개선과 국제화를 돕는 데 힘을 쏟겠다" 고 말했다.

金박사는 "외국인 지사장들로부터 애로 사항을 듣고 정부에 개선방안을 제안할 계획" 이라며 "주한 외국기업 내에서 노사간의 갈등, 외국인 지사장과 한국인 임원 간의 불협화음 등을 줄이는 데도 신경을 쓸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은 젊은 대학생들의 사고방식을 보다 글로벌화하기 위해 한해에 열번 정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열 계획이다.

캉페아뉘 사장은 1999년 알리안츠 제일생명 사장으로 부임했고 서울시 외국인투자자문위원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金박사는 교수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대학원장.한국국제통산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고충을 상담해주는 외국인투자 옴부즈맨을 맡고 있다.

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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