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동산 전문가들 "나는 이렇게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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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 실물경기 회복이 관건 (김성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가을 이사철 수요가 본격화되고 실물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지지부진한 상태를 지속할 듯. 상품별 차별화는 지속될 전망. 저금리로 투자자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구성하는 과정에서 부동산이 새로운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어 목 좋은 주택, 경매.공매 물건, 임대용 수익성 부동산, 부동산신탁 등 간접상품 시장은 선별적인 활기 예상.

*** 상승세 둔화 가능성 커(윤주현 국토 연구원 연구위원)

소비심리 및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증대, 주택수요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음. 전셋값 급상승에 따른 자가(自家)수요 전환, 월세전환의 증가, 임대사업여건 개선, 수요촉진을 위한 금융 및 세제지원 확대 등으로 주택수요가 커질 전망. 그러나 주택부족문제 완화, 선진국수준의 자가보유율, 거시경제회복의 불투명 등으로 주택값 상승세가 둔화할 것.

*** 지속적 부양책 필요(서종욱 대우건설 이사)

미분양이 줄고 있고 최근의 신규분양시장도 비교적 호조. 그러나 정부의 지속적 부양책 없이는 상승세 힘들 듯. 주택구입을 여윳돈으로만 할 수 있는 계층이 별로 없음. 굳건한 주택수요를 뒷받침할 경기회복.실질소득증가.고용안정에 의한 주택경기회복은 단기적으로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의 또다른 부양책이 관건임.

*** 주택 구매력 확대될 듯(r114 대표)

정부의 주택경기부양책과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실수요 중심으로 구매력이 확대될 전망. 경기실사지수(BSI)회복과 부도업체 감소, 소비자 기대지수 상승 등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발표돼 아파트값도 소폭 상승세를 보일 듯. 신도시.수도권보다는 서울이, 대형보다는 소형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별.평형대별 양극화 현상은 심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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