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의좋은 형제' 이야기 다시 교과서 실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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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충남 예산의 실존 인물이었던 이성만(李成万).이순(李順) 형제의 우애를 다룬 '의좋은 형제' 이야기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다.

4일 예산군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는 예산군과 주민들의 건의를 받아 들여 이달 중 발간되는 내년도 고등학교 '전통윤리' 과목 국정 교과서에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싣기로 했다.

이들 형제는 고려말~조선초 예산군 대흥면에 살았었다. 형은 아우에게, 아우는 형에게 서로 볏단을 전해 주며 형제 간의 우애를 나눈 것이 백성들에게 귀감이 된다는 이유로 연산군이 기념비를 건립해 줬다는 내용이 구전돼 오다, 1978년 대흥면 상중리에서 이들의 우애비가 발견되면서 사실로 확인됐다.

'의좋은 형제' 이야기는 1964년부터 초등학교 국어 국정교과서에 수록돼 오다 2002년부터 빠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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