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준대형 K7.
쏘나타는 국내 대표적인 중형 세단이다. 1985년 등장한 쏘나타는 지난 25년동안 한국 중형차의 대명사처럼 불리고 있다. 신형 쏘나타의 외장 디자인은 세련된 도시적인 감각을 표현했다는 평가다. 차의 길이와 폭은 4820mm, 1835mm로 기존에 비해 각각 20mm, 5mm 늘었다. 실내 공간의 크기를 결정하는 휠베이스(앞뒤 바퀴 간 거리)도 2795mm로 기존보다 65mm 늘었다. 트렁크 용량은 463L로 골프백 4개가 들어간다.
변속 효율성을 높여주는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연비는 12.8㎞/L(2.0 가솔린 자동변속기 기준)로 중형 세단 최고 수준이다. 신형 쏘나타는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고강도 차체 부품을 사용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핫 스탬핑 공법’은 900℃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한 소재를 프레스 성형과 동시에 급속 냉각시켜 강도를 높이는 공법이다. 운전석·동승석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고 운전시 안정성을 높여주는 첨단 차체자세제어장치(VDC)도 가솔린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다. 후방 주차 안내시스템을 장착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중형 쏘나타(왼쪽), SUV 투싼ix.
K7은 기아자동차가 5년여 동안 연구개발비 4500억원을 투입한 준대형 자동차다. 알파벳과 숫자가 조합된 차명(K7)을 통해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했으며 최고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가 되기 위한 기아차의 강한 의지를 담은 차다.
‘다이내믹 럭셔리’를 표방하는 외장 디자인은 세련미에 날렵한 차체로 강인함과 균형감이 느껴진다는 평이다. 내부는 고급스러운 스타일에 실내공간이 넓다.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는 2845mm로 동급 최대 수준. 트렁크에는 골프백 4개를 넣을 수 있다. 운전석은 메모리시트 기능에 뒷좌석에도 열선이 있다.
K7은 2.4L, 2.7L, 3.5L의 3가지 가솔린 엔진과 LPG연료를 사용하는 2.7 LPI 엔진 등 4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주력인 2.7L 엔진은 최고 출력 200마력, 최대 토크 26.0kg·m, 연비 11.0㎞/L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염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