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줄면서 보합세를 이어갔다.
전셋값의 경우 대체로 오름폭이 2주 전과 비슷하거나 약간 주춤해진 가운데 일부 지방도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앙일보 조인스랜드(http://www.joinsland.com)와
부동산써브(http://www.serve.co.kr)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값은 2주 전에 비해 서울 0.19%, 수도권 0.2%, 지방 0.1%가 올랐다.
이는 2주 전 오름폭과 비슷한 수준으로 4월 들어 매매값 보합세가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도시에선 변동이 거의 없었다.
서울의 경우 20평형대 이하 소형 평형이 0.46% 뛴 반면 40평형대 이상 대형은 0.1% 오르는데 그쳐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했다.
지역별로는 구로구 0.68%, 동대문구 0.38%, 강동.용산구 0.37%, 송파구 0.29%, 강남구 0.28% 순으로 많이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파주(0.62%).광명(0.49%).안산(0.39%)이 많이 올랐고 의왕(-0.10%).이천(-0.31%)은 내렸다.
전셋값은 2주 전보다 서울 0.26%, 수도권 0.35%, 신도시 0.36%, 지방 0.47% 올랐다.
신도시에선 일산(0.71%)지역 강세가 꾸준하다. 일산동 후곡공인중개사 사무소 박혜련 사장은 "소형 아파트 물건이 없다 보니 비로열층도 가리지 않고 나오는 즉시 소화된다" 며 "최근엔 비로열층 전셋값이 로열층의 95%까지 육박하고 있다" 고 말했다. 중동과 평촌 신도시는 각각 0.35%, 분당은 0.09%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방에선 공단 부근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경산시와 구미시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구미시 고아읍 대우아파트 31평형 전셋값은 6천만원에서 7천만원으로 약 17%가 오르는 등 구미시 전체가 15% 상승했다.
한편 1분기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은 33.99%로 신도시 2.52%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부동산써브 리서치팀 최창열 연구원은 "서울.신도시를 벗어나 수도권 외곽으로 수요가 분산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 이라며 "거래 증가로 가격도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 같다" 고 말했다.
서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