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 2척 침몰·조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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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11일 오후 6시쯤 경남 통영시 욕지면 국도 근해상에서 20t급 목선 화물선 흥선호(선장 장영호)가 침몰, 선장 張씨와 최학기(36.통영시 산양읍 남평리)씨 등 타고 있던 7명이 실종됐다.

흥선호는 이날 낮 건축 자재를 싣고 통영을 출발, 국도로 가려다 4m의 높은 파도 때문에 통영으로 회항하던 중 침몰했다. 자재 운반차 이 배에 타고 있던 정진세(34)씨만 인근을 지나던 부산선적 주양호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밤샘 수색을 했다.

이에 앞서 한국인 6명.미얀마인 22명이 탄 부산 선적 2만2천t급 화물선 홍해산요호(선장 김규철)가 10일 오전 5시쯤 '정상 운항 중' 이라는 전문을 보내온 뒤 일본 남해상에서 실종됐다. 이 배는 지난 7일 모래를 싣고 인천항을 떠나 일본 규슈(九州).시코쿠(四國)를 거쳐 10일 오후 효고(兵庫)현 이에시마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11일 오전 6시30분쯤 고치(高知)현 아즈리미사키 20마일 앞바다에서 기름띠와 화물선 이름이 표시된 무인 구명보트 한척을 발견했으나 선원들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산=강진권.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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