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의 해부실습 장소 얼음골에 동의각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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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허준이 자신의 스승 유의태를 해부한 장소로 알려진 얼음골(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에 한의학 대가들의 위패를 모실 동의각(東醫閣)이 들어선다.

밀양 동의각 건립추진위(위원장 孫明錫)는 한의학 발전에 공헌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고 후세들에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음달 동의각을 착공,10월께 준공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동의각에는 허준 ·이제마 선생 등의 위패를 모시는 제단과 한의학 자료를 정리한 전시실,요사채,동의루 등이 들어선다.사업비 5억원은 국비 ·지방비와 추진위원회의 모금 등으로 마련된다.

동의각 예정지는 얼음골과 4백m 떨어진 3백여평 부지로 얼음골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추진위는 해마다 8월 동의축제를 갖고 중국 ·일본 학자들을 초청한 국제학술대회를 열기로 했다.

건립추진위 孫위원장은 “한의학이 많이 발전했지만 한의학 대가들의 업적을 기리는 곳이 없다는 점을 아쉽게 생각하다 동의각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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