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더레이션스컵 조추첨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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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젠 루피넨 FIFA 사무총장은 유창한 영어.스페인어.불어로 추첨 진행을 맡았다. 첫번째 추첨자인 미셸 플라티니에 이어 지체장애인 축구선수 김솔(16)군이 소개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마지막 추첨자인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이 A조 1번으로 프랑스를 뽑자 국내 축구 관계자들은 "최악의 시나리오" 라며 술렁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표정이었으나 히딩크 감독은 "오히려 행운" 이라며 분위기를 바꿨다.

각국 축구회장 대거참석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비롯해 캐나다의 짐 플레밍 회장, 일본의 오카노 순이치로 회장, 프랑스의 클로드 시몽 회장 등 출전국가 축구협회장들도 대거 참석했다. FIFA측에서는 안토니오 마타라세 부회장, 옴달 컨페더레이션스컵 조직위 부위원장이 내한했다. 국내 인사로는 이홍구 전 총리를 비롯해 김학원 의원 등 국회의원들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부친상을 당한 정회장은 각국 참석자들에게서 위로를 받기도 했다. 정회장은 인사말에서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성공적으로 치러 월드컵까지 이어가자" 고 부탁했다.

佛 "최강 멤버 출전"

○…추첨식에 이어 참가국 감독들의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의 앙리 에밀 코치는 "부상 선수를 제외하고 최고의 정예멤버를 출전시킬 것" 이라고 밝혔다. 에밀 코치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월드컵과 다르다고 생각지 않는다" 고 덧붙였다. 브라질.멕시코 감독도 "쉽게 맞붙어 보기 힘든 팀" 이라며 "최강의 진용을 갖춰 출전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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