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개막전 상대 브라질일까 佛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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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2002 한.일 월드컵의 전초전인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가 오는 5월 30일 개막을 앞두고 4일 조 추첨식을 갖는다.

4일 오후 6시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조 추첨식에서는 프랑스 축구영웅 미셸 플라티니, 거스 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 장애인 축구선수 김솔군 등 세명이 추첨자로 나선다.

추첨은 1, 2, 3그룹으로 나눠 세 차례 진행된다. 한국은 A조 2번, 일본은 B조 3번에 이미 자리잡았다.

3그룹에 속한 캐나다와 호주 중 먼저 뽑힌 팀이 A4, 다른 팀이 B4가 된다. 2그룹의 멕시코와 카메룬도 같은 방식으로 A3이나 B2에 자리를 잡는다. 만약 멕시코가 같은 대륙 팀인 캐나다와 같은 조에 뽑히면 멕시코와 카메룬은 조를 바꾼다.

마지막으로 세계 랭킹 1, 2위 브라질과 프랑스 가운데 먼저 뽑힌 팀이 A1이 돼 5월 30일 대구에서 한국과 개막전을 벌인다.

한국으로선 어느 팀도 만만히 볼 수 없지만 브라질.카메룬.캐나다와 한 조에 편성되는 것이 가장 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월 북중미 골드컵에서 한국과 0 - 0으로 비겼던 캐나다는 월드컵 예선에서 이미 탈락해 의욕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한국은 카메룬과의 역대 전적(2승1무)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지만 멕시코(1승1무5패)에는 80년 이후 이겨본 적이 없다. 지난달 일본을 5 - 0으로 대파한 프랑스는 팀 전력이 워낙 탄탄해 한국으로서는 벅찬 상대다. 브라질은 지난달 29일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에콰도르에 0 - 1로 패하는 등 세계 1위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A조 1위 - B조 2위(6월 7일.수원), B조 1위 - A조 2위(6월 8일.요코하마)간 준결승전 승자는 6월 10일 요코하마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한편 조 추첨식은 KBS 1TV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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