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를 다지자] 정보 재가공할 전문사서 채용해야

지식경영사회에서 공공도서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공공도서관은 가치있는 자료에 대한 초록을 작성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정보 수요자의 시간과 노력을 줄여줘야 한다. 또 지역사회와 관련한 정보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며, 학교도서관의 상황이 열악한 점을 충분히 감안해 독서.학습정보 콘텐츠를 재생산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2005년께는 콘텐츠산업이 정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문사서가 기존 콘텐츠의 가치를 판단.분석하고 자신의 독창적 해석을 더해 새 콘텐츠를 재생산하는 작업이 중요해진다.

공공도서관은 정보가 홍수를 이루는 이 시대에 정보의 품질을 제대로 판단하기 힘든 이용자들에게 전문사서가 만든 초록을 제공해야 한다. 전국의 공공도서관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존 자료에 대한 초록작업을 함께 해나간다면 도서관은 정보의 보고(寶庫)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김경자 <부산반송도서관장>

◇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중앙일보 여론매체부:e-메일(opinion@joongang.co.kr).전화(02-751-5039).팩스(02-751-5404)

▶조인스닷컴(http://www.joins.com/cgi-bin/sl.cgi?seriescode=717&kind=sl):프런트 페이지 '기초를 다지자/토론마당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