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대만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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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홍콩〓진세근 특파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31일부터 대만 불교계 초청으로 10일간 대만을 방문한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의 대만 방문은 1997년에 이은 두번째로 다음달 5일에는 천수이볜(陳水扁)대만 총통과도 만날 예정이다.

달라이 라마의 비서 겸 유럽연합(EU) 주재 특사인 칼상 기악첸은 이날 타이베이(臺北)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만 불교도들에게 티베트 불교 철학을 소개하기 위한 것" 이라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지난해 5월 달라이 라마에게 陳총통의 취임식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중국의 강력한 항의로 방문 시기가 두차례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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