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개막전 선발 출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코리안 특급' 박찬호(LA 다저스.사진)가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다저스는 에이스 케빈 브라운의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 회복이 늦어짐에 따라 29일(이하 한국시간) 박찬호에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 등판을 준비하라" 고 공식 통보했다.

다저스의 개막전은 오는 4월 3일 오전 5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박선수는 당초 4월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랜디 존슨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등판 일정이 하루 당겨졌다. 그가 상대할 브루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조에 속한 중하위권 전력의 팀이다. 그는 브루어스를 상대로 통산 3승 무패(방어율 3.52)를 기록 중이다.

박선수와 맞대결할 브루어스의 선발 투수는 메이저리그 5년 경력의 제이미 라이트(27). 지난해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트레이드된 라이트는 지난 시즌 7승9패(방어율 4.10)를 기록한 기교파 투수다.

박선수는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장, 5이닝 정도를 던질 예정이었으나 개막전 선발 투수로 결정됨에 따라 투구 이닝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선수는 "케빈 브라운이 빠진 자리에 등판하게 돼 더욱 긴장되지만 첫 단추를 잘 꿰겠다" 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