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납품 담합 8개업체 대표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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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남경찰청은 28일 영광원전 자재 납품 과정에서 특정 업체가 낙찰받도록 담합 입찰을 한 혐의(입찰 방해 등)로 M산업 대표 黃모(48)씨 등 8개 납품업체 대표와 직원 등 모두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黃씨 등은 1999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타 지역 업체들이 낙찰받지 못하도록 특정업체가 저가를 제출하고 나머지는 고가로 투찰하는 방식으로 3천1백15종의 원전 공사 입찰에서 28억2천만여원의 자재 납품을 돌아가면서 낙찰받아 낙찰률 99.47%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함께 입건된 영광원전 직원 李모(39)씨는 공사 수의계약 과정에서 이들 업자에게서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20여차례에 걸쳐 7백9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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