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이 가장 큰 경영 애로요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기업들이 여전히 내수 부진을 가장 큰 경영 애로 요인으로 꼽고 있는 가운데 수출 여건이 나빠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http://www.kcci.or.kr)는 28일 '올 2분기 기업경영 애로 요인' 설문조사(조사 기간 이달 초순, 조사 대상 전국 1천9백93개 제조업체) 결과, 조사 대상의 25.4%가 내수 부진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내수 부진은 같은 조사에서 지난해 3분기부터 1년째 기업들의 최대 경영 애로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런 응답을 한 업체 수도 지난해 3분기 19.9%에서 갈수록 늘었다.

내수 부진 다음으론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14%).수출 부진(12.8%).판매가격 하락(11.7%).자금 부족(9.6%).환율 변동(6.9%).인건비 부담(5.5%) 등을 꼽았다.

특히 수출 부진을 가장 걱정하는 응답은 1999년 1분기 이후 2년여 만에 판매가격 하락, 자금 부족 등을 제치고 세번째로 올라 기업들의 수출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승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