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시드니 포기 조세 페렉 '트랙 컴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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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시드니 올림픽 도중 갑자기 조국인 프랑스로 돌아간 마리 조세 페렉(32.사진)이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 프랑스육상연맹은 28일 "페렉이 '안전한 곳에서 편하게 쉬고 조만간 모습을 보여주겠다' 는 연락을 보내왔다. 오는 8월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육상선수권 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고 밝혔다.

e-메일을 통해 페렉에게 근황을 전달받은 FFA는 "페렉이 어려움에서 벗어난 느낌을 받았다" 고 덧붙였지만 호주를 떠난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페렉은 지난해 9월 올림픽 육상 명승부로 기대를 모았던 캐시 프리먼(27.호주)과의 여자 4백m 라이벌 대결을 앞두고 "한 남자가 나를 스토킹했으나 경찰이 도와주지 않았다" 며 줄행랑친 이후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지냈다.

페렉은 프리먼과 맞붙을 때마다 대회 상금이 적다거나 컨디션이 안좋다며 대결을 피해 프리먼을 피해다닌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페렉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4백m와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2백.4백m 부문을 제패하면서 '여자 마이클 존슨' 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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