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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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시가 청사 건물 곳곳의 빈 공간에 예술작품을 전시,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26일부터 시립미술관 수장고에 보관된 미술작품 가운데 국중효.최영훈.서봉한씨 등의 한국화.서양화.조각.설치미술 등 작가 26명의 작품 32점을 전시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본전시 작품으로 수많은 관람객으로부터 호평받은 설치미술가 손봉채의 '자전거' 와 강운화백의 '순수형태 - 심상' 등 6점도 전시 중이다.

시가 청사 건물을 예술작품 전시장으로 꾸민 것은 민원인들로부터 "예향(藝鄕)인 광주의 대표적인 관공서 건물안에 작품 한 점 없어 부끄럽다" 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

시는 앞으로 시민들의 출입이 잦은 1층 민원봉사실을 문화갤러리로 꾸며 국내 유명작가의 작품을 전시, 시민이 작가와 작품에 한층 다가설 수 있는 화랑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문화예술 도시의 특화 전략사업으로 도심권 유휴공간에 지속적으로 문화공간을 확충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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