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야구 선수권] 한국 아쉬운 준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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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한국이 제21회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에서 홈팀 대만의 횡포 속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25일 대만 타이베이 현립구장에서 열린 한국 - 대만의 결승전에서 한국이 1 - 4로 뒤진 3회초,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되자 주최측인 대만은 결승전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예선리그 성적에 따라 대만이 우승, 한국은 준우승, 일본이 3위라는 결정을 내렸다.

한국 대표팀은 주최측에 항의했지만 대만은 "대회 일정이 25일까지만 잡혀있어 경기를 연기시킬 수 없다는 조직위원회의 판단에 따른 것" 이라며 대회를 끝냈다.

대만은 지난해 자국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때도 예선리그 도중 폭우로 경기가 며칠 지연되자 남은 경기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그때까지의 경기 성적만으로 4강 진출팀을 결정,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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