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차기 위원장 김운영-로게 2파전 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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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김운용 40~42표, 자크 로게(벨기에) 37~38표, 딕 파운드(캐나다) 18~20표, 애니타 디프란츠(미국) 9~12표, 팔 슈미트(헝가리) 3~6표' .

오는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치러질 차기 IOC 위원장 선거에서 김운용(사진)대한체육회장 겸 IOC 집행위원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IOC 소식에 정통한 독일 주간지 '스포르트 인테른' 은 26일자에서 "아직 선거까지 3개월 이상 남아 섣부른 판단은 어렵지만 IOC 위원 1백11명이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가정하면 1차 투표에서는 김운용 위원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을 것" 이라고 보도했다.

스포르트 인테른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를 앞두고 파운드.디프란츠.슈미트가 기권한다면 김운용과 로게의 2파전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점쳤다.

당초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던 파운드에 대해 스포르트 인테른은 "파운드가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어 일부에서는 파운드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며 "만약 출마하더라도 디프란츠나 슈미트와 같이 선거판의 들러리 역할을 하는 데 그칠 것" 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IOC 위원은 모두 1백23명이지만 후보가 나서는 국가의 위원들은 투표할 수 없어 5파전이 될 경우 투표권을 가진 위원은 1백11명이다.

로게 유럽연합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장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IOC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김운용 회장은 다음달 3일 몬테카를로에서 역시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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