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반군 의회초청연설 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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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멕시코시티 AFP=연합] 멕시코 반군단체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 지도자인 마르코스 부사령관은 22일 원주민 권리법안 문제와 관련, 의회의 초청연설 제의를 수용하고 본거지인 남부 치아파스주로의 귀환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주 전 평화행진 이후 복면 비무장 상태로 원주민 권리법안 통과를 위해 활동해온 반군 지도자들과 정부측의 평화협상 가능성이 커졌다.

복면을 한 반군 지도자 중 한 명은 이날 의사당 건물 앞에서 "대화를 위한 문이 활짝 열린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동안 멕시코 의회는 표결을 거쳐 반군 지도자가 의회 본회의장에서 입법위원들을 상대로 연설하도록 허용했으나 반군측은 상.하원 합동연설을 강행하겠다고 고집하는 바람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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