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교과서 30일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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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도쿄=오대영 특파원] 역사왜곡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일본 우익단체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의 중학교 역사.공민 교과서가 30일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최종 통과해 다음달 3일 공개된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문부과학성 장관은 30일 교과서검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중학교 교과서를 최종 승인하고 다음달 3일 교과서 내용 등을 밝힐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에 앞서 29일 총회를 열고 검정 결과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심각하게 왜곡된 부분은 모두 수정된 것 같지만 당연히 실려야 할 내용이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 고 말해 '역사 축소' 논란이 예상된다.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를 출간한 출판사는 5월 13일까지 문부과학성에 견본을 제출해야 하며 지방자치단체들은 7월 교과서 전시회 등을 거쳐 학교.교육위원회의 의견을 받은 후 내년부터 사용할 교과서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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