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청초호에 아쿠아리움 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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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속초시에 국제적 규모의 아쿠아리움이 조성된다. 속초시와 한화호텔&리조트㈜는 9일 속초시청에서 아쿠아리움 투자협약을 맺었다. 속초시에 따르면 한화호텔&리조트는 600억원을 들여 2013년까지 속초시 청초호유원지 1만4877㎡ 부지에 연면적 1만6500㎡ 규모의 아쿠아리움을 지을 계획이다. 아쿠아리움에는 400종 4만여 마리의 생물을 전시할 수 있는 5000t 규모의 수조와 공연장, 5D 영상관 등이 설치된다.

한화호텔&리조트가 속초 청초호유원지에 지을 아쿠아리움 조감도. [속초시 제공]

한화호텔&리조트는 국내 최초 상업 아쿠아리움 운영 법인으로 현재 서울 여의도 63씨월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25년간 축적한 아쿠아리움 사업의 노하우와 현재 사업이 진행중인 일산 에코씨월드, 여수 엑스포 아쿠아리움, 제주 해양과학관 등과 연계한 아쿠아리움 벨트를 활용해 속초 아쿠아리움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속초시는 협약에 따라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아쿠아리움 부지 우선 매각, 사업대상지 인근지역의 공용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하게 된다. 또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인·허가 등 행정지원도 할 계획이다.

김태균 투자유치담당은 “아쿠아리움이 속초지역 관광경기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용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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