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 신임 복지장관 프로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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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임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은 영국을 방문 중인 21일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자신의 입각 사실을 들었다. 그는 귀국길에 오르면서 "의약분업과 건강보험 재정 문제는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가 중요하다" 고 말했다.

그는 "책임이 무겁다. 열심히 하겠다" 면서도 "장관의 첫 마디가 중요한데 나는 상황을 모르니 현황 파악을 한 뒤 말하겠다" 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다만 그는 의보 분리 주장에 대해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일" 이라고 했다.

金신임장관은 개각 때마다 입각 0순위로 거론돼 왔던 3선 의원.

1997년 대선 당시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으로 의약분업을 비롯, 대선 공약 선정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도 선대위 정책위원장을 맡았다. 대한전선 부사장.청보산업 사장 등 기업체 근무 경험이 있어 실물경제에도 밝다. 민주당 내 싱크탱크인 국가경영전략연구소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부인 김미경(58)씨와 1남1녀. ▶서울(58)▶경기고-서울대 상대▶14, 15, 16대 의원(서울 강북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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