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마취로 척추뼈 융합 수술 디스크에 좋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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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노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퇴행성 디스크를 부분마취만으로 척추뼈 융합술을 시도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척추전문 광혜병원은 의료보험이 시작된 1998년부터 2년여 동안 4백70명의 환자에게 부분마취로 척추뼈 융합술을 시도한 결과, 이중 88%의 환자에게서 허리와 다리 통증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고령 노인의 척추는 디스크가 닳아없어져 불안정하고, 이와 함께 척추뼈가 변형돼 신경을 압박하는 특징이 있다. 이런 환자에게 단순하게 디스크만 제거하면 척추불안정이 계속돼 수술 후 요통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환자에겐 병든 디스크 대신 인조디스크를 갈아끼우고 아래.위 척추뼈를 붙이는 척추융합술을 시도하게 된다.

박경우 원장은 "수술받은 환자의 8%가 고혈압.당뇨.심장질환자.간기능 저하 등 2개 질환을 가졌고, 한가지 질환을 보유한 환자는 30%였다" 며 "부분마취 척추수술은 전신마취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환자들은 수술 후 다음날부터 보행을 할 수 있고, 평균 입원기간은 1주일로 나타났다. 02-53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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