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준비 50대 박근혜 부총재 스토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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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의 경쟁력은 돋보이는 '대중 동원력' 이다. 그런 속에서 측근들의 고민이 있다. 朴부총재를 쫓아다니는 스토커 퇴치문제 때문이다.

14일 주진우(朱鎭旴)총재비서실장은 장문의 등기우편을 받았다. 편지의 주인공은 朱실장의 학교(중.고교) 1년 선배가 된다는 정모(52)씨.

편지에는 "이제서야 朴부총재에게 체면이 서게 됐다. 중복답안 시비가 제기됐던 사시 1차 시험 불합격처분 소송에서 최근 승소했다. 최종 합격하면 결혼하자" 고 적혀 있었다.

"정씨는 지난 4년간 朴부총재를 괴롭힌 스토커" 라고 朴부총재측 관계자는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朴부총재 스토커는 전국적으로 20여명이나 된다. 서울 삼성동 자택 앞에 텐트를 치던 사람도 있었다" 고 말했다. 그는 "朴부총재의 인기를 시샘하는 측에서 스토커를 활용할까봐 걱정" 이란 말도 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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