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대우인터내셔널 내주 재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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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대우와 이 회사에서 분리된 대우건설.대우인터내셔널 등 3개사의 주권이 다음주 초 증권거래소에 다시 상장돼 거래된다.

증권거래소는 14일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이 최근 상장 서류를 제출했다면서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19~20일께 재상장을 허용, 매매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기업분할로 인해 지난해 12월 22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인 만큼 변경 상장된다.

그러나 ㈜대우는 영업 실체가 없는 서류상의 회사로 전락한 만큼 몇달 안에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대우 현지법인의 미국 채권단이 회사분할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한 게 3개사 재상장의 걸림돌이었다" 면서 "하지만 16일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이 미국 채권단에 2천5백만달러의 채무를 모두 갚으면 소송이 취하될 것으로 안다" 고 설명했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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