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박사 인력 1, 000명 넘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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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삼성전자가 단일기업으론 국내 최초로 박사 임직원 1천명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박사학위 소지자는 1천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4만4천여명 임직원의 2.4%로 40명당 한명 꼴. 국내 웬만한 종합대학의 박사 교원보다 많은 숫자다.

이 회사의 박사 인력은 1995년 말 4백90명에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을 빼고 해마다 평균 1백명 가량 늘어났다.

삼성전자 장일형 전무는 "거대 기술집단인 삼성전자의 인재 제일주의가 이런 결과를 나았다" 고 말했다.

반도체.정보통신.디지털 멀티미디어 등 유망 첨단분야의 기술개발에 장래를 걸어 고급 두뇌유치에 주력한 때문이라는 것.

여기에 '반도체 사나이' 로 불리는 진대제(멀티미디어 총괄).황창규(메모리 사업)사장 등 박사 엔지니어 출신의 성공신화 또한 유능한 인력들의 삼성행을 부추겼다.

지난 11일 정기인사에서 신규 임용되거나 승진한 임원 1백48명 가운데 18%(27명)가 박사였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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