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본격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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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교육인적자원부는 14일 의학전문대학원 추진위원회(위원장 허갑범 연세대 교수)위원 20명을 위촉하고 1차 회의를 열어 2003년 도입할 예정인 의학전문대학원 설립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추진위원회에서 오는 7월까지 의학전문대학원 시행 방안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의학전문대학원은 예과 2년.본과 4년의 현행 '2+4학제' 체제에서 탈피해 4년간 다양한 전공을 공부해 학사학위를 딴 학생들을 4년간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배우도록 한 뒤 졸업하면 의무박사(MD)학위를 주는 '4+4학제' 체제다.

현재 의과대학을 설치하고 있는 41개 대학 가운데 서울대 등 상당수 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의학전문대학원을 설치하는 대학은 2003학년도부터 의예과 등 의대 학부를 없애야 한다.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자는 면허시험을 봐야 하며, 합격한 뒤 1년간 기본수련 과정을 이수하면 면허를 받게 된다. 병역 연기는 현행 만 27세까지에서 만 28세까지로 1년 연장된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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