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핫뉴스] 정맥류등 내시경 수술법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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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종아리의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중증의 정맥류에 새로운 수술법이 등장했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박장상 교수는 정맥류와 정맥부전증 환자 70명에게 내시경을 이용한 결과 상처부위를 최소화하면서 효과는 높였다고 13일 밝혔다.

정맥류는 혈액을 위로 올려보내는 다리의 정맥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병. 원인은 정맥혈관 중간에서 피의 역류를 막는 밸브가 고장나기 때문이다.

밸브가 망가지면 혈액이 아래쪽으로 새면서 올라가는 혈액과 만나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그 결과 혈관이 부푸는 것이다. 따라서 환자는 치료를 위해 망가진 혈관을 종아리에서 제거해주는 수술을 받는다.

내시경 정맥류 치료의 장점은 상처부위가 적다는 점이다.

이 치료는 내시경을 다리 안쪽에 넣어 밸브를 차단하고, 망가진 혈관을 제거하는 방식. 박교수는 "종래 정맥류 수술은 20~25㎝의 긴 상처를 남겼으나 내시경을 이용할 경우 1㎝ 미만이면 충분하다" 고 말했다. 또 수술 당일이나 다음날이면 퇴원도 가능하다. 02-590-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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