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원자재 펀드 약진 … 해외 주식형 2.51% 수익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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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증시를 압박하던 그리스발 재정위기가 한풀 꺾이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반등했다. 원자재 값 상승에 관련 해외 주식형 펀드들도 웃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5일 오전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집계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1.83%였다. 그간 많이 빠졌던 펀드일수록 상승 폭이 컸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종목들이 반등을 주도하면서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코스피 200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펀드(2.04%)가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반면 조정장에서 선방했던 중소형주펀드(0.85%)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펀드별로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형 금융주 중심의 ETF인 ‘미래에셋맵스 타이거 Banks’와‘우리 KOSEF Banks’가 3.9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삼성 코덱스 반도체’(3.41%)가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2.51%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 반전했다. 특히 칠레 지진으로 구리 값이 급등하고 국제유가도 강세를 띠면서 원자재 관련 펀드가 약진했다. 기초소재섹터 펀드가 5.72%의 높은 수익률을 냈고, 자원부국인 브라질(3.19%)·러시아(4.20%) 펀드도 선전했다. 인도 펀드도 5.2%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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