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민속공예품 팔아 노인회 경비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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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일하는 즐거움에 돈까지 버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

강원도 양양군 서면 서림노인회(회장 이춘우)가 선조들의 생활상을 담은 민속공예품을 만들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서림노인회는 3년 전부터 베틀.지게.설피.연.물레방아.망태.나막신.함지.우차.썰매 등 20여종의 민속공예품을 제작, 송이.연어축제 등 각종 행사 때 팔아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노인들의 정성이 듬뿍 담긴 민속공예품들은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듯 정교하고 섬세한 게 특징이다.

서림노인회는 민속공예품 판매로 현재까지 3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이 중 노인회 자금으로 1천여만원을 조성했다. 노인회는 판매 수익금을 경로관광.경조사.월동비 등에 사용하고 있다.

1999년에는 강원도로부터 우수 경로당으로 선정되기도 한 서림노인회는 올해 말 1억원을 들여 짓는 최신식 경로당이 완공되면 2층에 별도 전시장을 설치하고 양양군의 협조를 얻어 시연회를 여는 등 민속공예품을 전국에 홍보할 계획이다.

李회장은 "서림노인회 민속공예품이 전국으로 알려지면 좋겠다" 고 말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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