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라 2집 '샤크라 카' 댄스곡으로 가득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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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지난해 초 데뷔한 여성 4인조 댄스그룹 샤크라(사진)가 2집 '샤크라 카' 를 내놨다.

제작 총괄은 룰라의 멤버 이상민이 맡았다. 샤크라 1, 2집과 컨츄리 꼬꼬.샵.디바 등의 음반 제작을 총괄해온 이상민은 이제 대중의 음악적 선호도를 꿰뚫는 인기 프로듀서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샤크라의 새 앨범 역시 역동적인 춤과 화려한 의상을 기본으로 멤버들의 섹시함을 한껏 강조하는 데 적합한, 듣기 편하고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댄스곡으로 가득 차 있다.

룰라의 '풍변기곡' 등에서 동양적인 색깔을 집어넣어 낯익지만 색다른 음악적 시도를 선보였던 이상민은 이번 앨범에서는 인도.아프리카.남미 등의 음악 색깔을 곡마다 입혔다.

타이틀곡은 디바의 '업 앤드 다운' 등을 만든 저스틴이 작사.작곡한 '엔드' . 아프리카 리듬에 인도 악기 연주를 첨가해 색다른 느낌을 주지만 멜로디는 전형적인 한국형 댄스곡이다. 의상과 춤 역시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데 역점을 뒀다. 성적 매력을 한껏 강조한 앨범 재킷도 시선을 끈다.

의상.분장.액세서리 등을 전담하는 스타일리스트는 여성 듀오 코코의 멤버 이혜영이 1집부터 계속 맡고 있다. 자메이카.쿠바 등에서 구해온 의상과 액세서리가 독특하다.

샤크라는 1997년 미스코리아 미 당선자인 리더 이니(21.중앙대 연극과), 메인 보컬과 랩을 맡고 있는 태권도 3단의 황보(20.서일대 연극영화과), 기계체조 선수 출신 려원(19.고려대 신방과), 은(16.서초고)등 네 명으로 이뤄졌다.

사진=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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