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독립운동 주역 박준채선생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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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광주학생독립운동 주역의 한 사람인 박준채(朴準埰.사진)선생이 7일 오전 11시55분 광주 보훈병원에서 별세했다. 87세.

전남 나주 출신인 朴선생은 광주고보 2년에 재학 중이던 1929년 10월 30일 광주~나주 통학열차에서 한국인 여학생을 희롱하던 일본인 학생을 구타한 당사자였다.

朴선생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촉발시킨 이 '나주역 사건' 으로 3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다. 이후 서울 양정고보.일본 와세다대 정경학부를 나와 60년대 초부터 조선대 교수로 재직하며 법정대학장.대학원장을 지냈다.

유족으론 부인 김정옥(金貞玉.85)씨와 아들 영근(榮根.55).형근(亨根.53).상근(尙根.51)씨, 딸 경혜(京惠.60).금혜(金惠.57)씨 등 5남2녀.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발인은 9일 오후 1시 광주 한국병원. 062-380-3444.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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