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국가에 'e-전도사' 보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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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개발도상국들의 정보격차 해소를 도와주기 위해 올해 1백50여명의 '인터넷 전도사' 가 동남아 지역에 파견된다.

정보통신부는 아시아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e-코리아' 전도사를 오는 6월부터 동남아 국가에 파견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학생과 일반인 자원봉사자로 구성될 인터넷 전도사들은 2~6개월 동안 현지에 머물며 기본적인 컴퓨터.인터넷 다루는 법을 교육하게 된다.

이번 인터넷 전도사 파견은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3(한.중.일)회의 때 "아시아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 고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

정통부는 대학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6월 이전에 파견대상 국가를 정하고, 공개모집을 통해 인터넷 전도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영어 구사가 가능하며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사람 중 선발할 방침이며 체재비와 왕복 비행기요금 정도를 지원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전도사가 파견될 국가는 아세안 국가 중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미얀마.브루나이 등이다. 지원자가 있을 경우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에도 인터넷 전도사를 보낼 방침이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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