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북부 폭설 폭풍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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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미국 동북부 지역에 5일(현지시간) 많은 눈과 비를 동반한 폭풍이 불어닥쳐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하고 수백편의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미 기상청은 이번 눈폭풍으로 보스턴과 북부 내륙지역에는 60~90㎝, 뉴욕 일원에는 15~25㎝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눈폭풍에 따라 뉴욕 일원의 공항 중 라과디아 공항에서는 8백여편, 뉴어크와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는 각각 4백50여편과 7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6일 서울발 뉴욕행 비행기가 취소됐다.

뉴저지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코네티컷주와 뉴저지주는 재해관련 공무원만 출근하고 있고 뉴욕시는 2천5백명의 제설요원을 긴급 동원했다.

기상청은 버지니아주에서 메인주에 이르는 동북부 지역 대부분을 강타한 이번 폭풍과 눈은 캐나다에서 내려온 찬공기와 남쪽에서 북상한 다습한 공기층이 만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뉴욕〓신중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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