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후레시 365 캠페인 높은 점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11면

하이트맥주가 1993년 내놓은 하이트는 ‘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로 만든 맥주’라는 컨셉트로 불과 3년 만에 맥주 시장의 패권을 차지했다. 하이트는 그 후 14년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08년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시원한 느낌의 파란색 패키지와 더욱 상쾌해진 맛을 선보였다.

맥주 브랜드 경쟁력 평가에서 하이트는 76점을 얻었다.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충성도, 마케팅 활동, 구매 의도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업계 최초로 음용 권장기간을 표기하고, 이 기간이 지난 상품을 무상 교환해 주는 ‘후레시 365’ 캠페인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이트는 365일 신선한 맥주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2006년 하반기부터 국내 맥주업계 최초로 이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젊은 감각의 포장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가느다란 서체의 하얀색 로고와 활력이 넘치는 파란색 이미지도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비결이 됐다.

하이트가 오랜 기간 뛰어난 브랜드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 또 다른 배경은 탁월한 품질이다.

이 회사는 여과 시 온도를 영하로 유지해 맥주의 신선도를 높여주는 ‘콜드 존(Cold Zone) 여과 공법’, 제조 공정에서 산소의 접촉을 극소화하는 ‘산소 차단 시스템(Air Blocking System)’ 등을 도입해 맥주의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

OB맥주 카스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차별화 마케팅에 힘입어 브랜드 충성도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94년 카스후레쉬를 처음 출시한 이후 ‘카스라이트’ ‘카스레드’ ‘카스레몬’ ‘카스2X’ 등을 내놓으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하이트맥주가 2007년 내놓은 100% 보리 맥주 맥스는 브랜드 경쟁력 3위에 올랐다.

맥스가 국내 맥주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킨 원동력은 맥주 고유의 질감과 향을 세심하게 고려한 ‘맛’에 있다. 특유의 곡물향이 미감을 풍부하게 하고 호프의 쌉쌀함이 식욕을 돋워 소비자들의 입맛을 단박에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이상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