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구시가지 대대적 재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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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기도 성남시는 2016년까지 수정.중원구 등 구시가지를 대대적으로 재개발을 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성남시가 이날 내놓은 '성남시 도시재개발 기본계획안'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재개발 대상지역은 농촌지역을 제외한 수정구 11곳(신흥 1~3동, 태평 1~4동, 수진 1.2동, 단대.산성동)과 중원구 9곳(중동, 상대원 2.3동, 금광1.2동, 은행1.2동)등 모두 20곳이다.

재개발 방식으로는 전면 철거후 재개발, 또는 민간주택을 제외한 도로.공원 등 공공시설만 재개발하는 방법 등이 검토되고 있다.

재개발 동안 주민들이 임시 거주할 이주단지로는 판교 개발계획지역과 성남동 개발제한구역, 수정.중원구 시유지 등이 꼽힌다.

시는 시범 재개발단지와 이주단지 건립에 2조원 상당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6천억원 규모의 도시개발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다음달 13일 주민공청회를 열고 시의회와 시.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건설교통부 승인신청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인구 53만명인 성남 구시가지는 1969년 서울시민 집단이주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됐으며 당시 주차장.공원 등 충분한 도시기반시설 확보없이 졸속으로 건립돼 주거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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