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화이트 트레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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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불만에 가득찬 '디보' 가 떠나고 '왕눈이' 마키스 그리슴(34)이 LA 다저스의 새 식구가 됐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트레이드를 요구한 고참 디본 화이트(38)를 밀워키 브루어스로 보내고 그리슴을 받아들였다. 외야수인 둘은 전성기는 지났지만 한때 빠른 발로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중견수로 활약했다. 올해 연봉도 5백만달러로 똑같다. 다른 점이라면 화이트가 스위치히터인데 비해 그리슴은 오른쪽 타석에만 들어선다.

그리슴은 지난해 타율 0.244, 14홈런, 20도루를 기록했다.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던 199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타율 0.308에 28도루, 23홈런을 기록했다. 그리슴은 다저스에서 1번 타자 중견수 자리를 놓고 우투좌타 톰 굿윈(33)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굿윈은 지난해 콜로라도 로키스와 다저스에서 타율 0.263, 55도루를 기록했다.

한편 트레이드를 요구하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개리 셰필드는 다저스 구단을 비난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트레이드를 원한 뉴욕 메츠 선수인 로빈 벤투라와 토드 질이 "셰필드는 팀 분위기를 해칠 우려가 있다" 고 우려하자 "메츠가 아니더라도 조지 스타인브레너(뉴욕 양키스 구단주)나 보비 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감독)는 나를 원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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