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월드컵조직위 엔화 오르자 예산 줄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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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2002년 한.일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는 최근 엔화 가치 상승으로 당초 계획했던 운영 예산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JAWOC은 지난 23일 집행이사회를 열고 달러 환율을 1백8엔으로 고정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3월 확정했던 6백34억엔(약 6천8백억원)의 JAWOC 예산을 4%정도 삭감하기로 했다.

JAWOC는 당초 입장권 판매 수익금은 달러당 1백10엔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최국에 나눠주는 이익금은 달러당 1백20엔으로 계산해 예산을 책정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경제의 성장둔화 등으로 엔화 가치가 계속 상승하자 예산을 삭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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