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임진강 수해방지 회의 합의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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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임진강 수해 방지를 위한 남북한 실무회의가 합의서 작성을 못한 채 끝났다. 2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남북한 협상단은 지난 22~24일 평양에서 회의를 열었으나 임진강 수해 방지를 위한 조사 대상 지역과 방법.인원 등 세부 사안에 합의하지 못했다. 남한 대표단은 24일 오후 귀국했다.

남한 수석대표인 최영철 건교부 수자원국장은 25일 "3월 말 조사에 착수하자는 원칙에는 이의가 없었으나 북한측이 세부 사안을 검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며 "앞으로 판문점을 통해 문서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열기로 한 2차 회의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으며, 다음달에 양측이 판문점을 통해 오가면서 10일씩 조사한다는 남한측 제안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된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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