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한 경협채무 일부 북 경제개발 지원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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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러시아는 오는 27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한·러 정상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빚 중 일부를 북한의 경제개발에 지원하는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소리’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모스크바측이 한국에 진 17억 달러의 채무 중 일부를 재정적·물리적으로 조선(북한)의 경제계획 실현에 돌릴 안(案)을 서울에 제기했다”다 면서 “이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서울 방문시 토론될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외무부 당국자는 “그같은 제의가 우리에게 온 적은 없다”면서 “설령 그런 제의가 온다고 해도 도와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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