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수조직 195명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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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李俊甫)는 21일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계속된 마약류 공급사범 일제 단속결과 밀수조직 7개파 1백95명을 적발, 이 가운데 1백68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대마초.히로뽕.헤로인 등 마약류 55㎏(시가 2백80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검찰은 이번 단속에서 남아프리카 등에서 입수한 대마초를 대량으로 국내에 밀반입시킨 파키스탄계 조직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히로뽕을 복용하다 적발된 사람 중 여성이 1995년에는 11.7% 였으나 99년에는 21%로 늘어나는 등 여성 마약사범이 증가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외 공급.유통조직이 늘어나면서 마약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검찰은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5년 히로뽕 1회 투약분이 15만원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10만원이면 구할 수 있는 등 30% 정도 가격이 내렸다고 한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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